도시가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모든 건물들이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내려 노력한다. 작은 건물의 건축주들까지 자기 건물이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라고, 건물들은 옆의 건물과 달라져야만 한다. 작은 입면도 분할되어 여러 재료가 입혀지고, 거기에 상점의 간판들이 붙어 버리면 복잡함은 극에 달한다. 건물을, 상점을 찾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을 켜고 시선을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한 도시가 되었다.
아름다운 도시들이 있다. 비슷한 건물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늘어서 있다. 건물의 형태, 외장재료, 건물과 창의 비율, 간판의 크기 색깔 등 모든 게 비슷해도, 그 도시에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편안하다. 유럽의 도시들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도시의 오래된 지역들이 그 것을 보여준다. 단순하고 소박한 건축, 하지만 좋은 매스와 비례를 가진 아름다운 건축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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